급성 A형 간염의 원인과 증상 및 예방

급성간염이란 6개월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치료되는 간의 급성 염증 상태를 말합니다. 급성 간염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중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간염의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에는 A형, B형, C형, E형 등 원인 병원체 바이러스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중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다른 B형, C형 바이러스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급성으로만 진행되고 만성 간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간염

 

1. A형 간염의 원인 및 전파 경로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됩니다. 또한,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취급한 음식이나 음료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열악한 위생 환경 및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않은 상태의 경우도 A형 간염의 발병의 큰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 지역에서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모체를 통한 출산 과정에서의 감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수혈 또는 비경구적인 감염에 의해서도 A형 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 발병률이 높은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는 노출을 피하기 위해 예방 접종을 받고 손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2. A형 간염의 증상

다른 바이러스 간염과 달리 급성 형태로만 진행되는 A형 간염의 증상은 심각도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며 보통 2주에서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 후 증상이 발현됩니다. 일차적으로는 피로, 메스꺼움, 구토, 복통, 발열, 설사 등 과 같은 비특이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황달(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함), 검은 소변, 전신 소양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어린 소아들에게는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정도의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전혀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급성 간부전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나 고령인 환자들이 A형 간염뿐만 아니라 동시에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등 다른 간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 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A형 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특히 A형 간염이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하거나 감염된 개인과의 긴밀한 접촉으로 인해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A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

보통 혈액검사를 통해 A형 간염을 진단받게 되며 감염으로 인한 면역반응을 통해 생성된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있으면 A형 간염을 진단받게 됩니다. 이러한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예방접종은 바이러스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A형 간염 백신은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며 바이러스에 대해 장기간 지속되는 면역력을 제공합니다. 한국의 경우 생후 12~23개월의 소아의 경우 1차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6개월이 지나면 추가적으로 2차 예방접종을 시행합니다. 소아 이외에도 A형 간염의 항체가 없거나 A형 간염의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 예방접종 시행을 권장합니다. A형 간염은 대변을 통해 경구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나 우리 일상생활에서의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음식을 취급하기 전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A형 간염의 전파 경로를 차단하고 A형 간염의 확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위생적인 생활습관을 통해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A형 간염 치료를 위한 특별한 약물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가 대부분이며 간의 회복을 돕기 위한 휴식, 수분 섭취, 고단백 식이요법이나 간에 스트레스를 더 줄 수 있는 알코올 및 특정 약물 섭취 제한을 통해 치료가 진행됩니다.